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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카메라의 노출 시스템 조리개와 셔터의 관계

by 모든피드 2023. 6. 13.

 

출처 freepik

노출이 뭐야? 야한거야?

사진촬영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가 '노출'이란는 단어 입니다. '노출'이란 우리가 흔히 듣고 알고 있는 '신체노출' 뭐 이런 자극적인 단어를 연상하는데 그냥 말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사진에서는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빛이 드러나는 상태를 말하는것이지요.

카메라의 노출 시스템을 간단히 요약하면,

1. 렌즈로 빛이 들어가고

2. 렌즈로 들어간 빛이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닿는다

입니다.

 

그런데 및이 닿으면 필름이나 이미지센서에 상이 맺힙니다. 이 때 맺히는 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 즉 '잠상'이라고 합니다. 잠상이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상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전에는 필름에 이 잠상을 현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수 우리 눈에 보이는 화상이 되었지만 지금은 이미지센서에서 바로 디지털화 되어 이미지로 저장되어지는 것이죠.

어쨌든 사진은 노출이라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찍히게 되는데,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이 빛이 적당햔 양이 되도록 조정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을 '적당하게 빛을 준다'라는 뜻으로 '적정 노출'이라고 합니다.

노출이 부족하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노출이 과다가 되면 하얗게 사진이 찍히게 되는것이죠.

 

조리개와 셔터의 상관관계

이제 빛의 양을 잘 조절해야 노출을 적정하게 맞출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빛의 양을 조절 할 숫 있을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카메라에는 노출을 조절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조리개와 셔터 입니다.

1. 조리개

빛은 렌즈를 통과해 필름이나 이미지센서에 도착합니다. 이 때 렌즈가 크면 빛이 많이 통과할 것이고 렌즈가 작으면 반대가 됩니다. 그래서 빛을 많이 통과시켜야 할 상황이면 렌즈를 크게 하고, 반대로 통과량을 줄이려면 렌즈를 작게 하면 되는데 이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크기가 다른 렌즈를 뗐다 붙였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렌즈 통 안에서 조이기도 하고 벌리기도 해서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장치가 있는게 이것을 조리개 라고 합니다.

2. 셔터

위에서 조리개는 빛의 통과 면적을 변화시켜서 빛의 양을 조절한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셔터는 어떤 원리로 빛의 양을 조절 할까요? 일단 조리개는 면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열려있거나 닫혀있거나 하면 빛이 항상 들어오거나 막혀있거나 한다는 뜻인데 이러면 사진을 찍을 수 없죠. 사진은 영상이 아니고 순간을 담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빛이 아무때나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가 카메라에 달려 있는데요 이게 바로 '셔터'입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는 빛이 필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잘 막고 있다가 필요한 순간 '찰칵' 하면서 빛을 통과시켜 주는 기능이 셔터가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입니다. 이 때 찰~칵 하는 시간의 조절을 길게 혹은 짧게 해서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지요.

셔터 속도라고 들어보셨을겁니다. 빛의 양이 부족한 어두운 곳에서는 셔터스피드가 빠르면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이 너무 적어 사진이 어둡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낮춰야 하고, 밝은곳에서는 셔터스피드가 너무 느리면 빛이 많이 들어오니 사진이 너무 밝아 심지어 하얗게 찍히게 되는것이지요

 

셔터버튼을 누른다? No! 셔터 릴리스 버튼입니다

우리는 흔히 '셔터를 누른다'라고 말하는데, 이 때 누르는 것은 셔터가 아니라 '셔터 릴리스 버튼', 혹은 줄여서 '셔터 버튼'이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진쨔 셔터는 카메라 안쪽에 있지요. 렌즈를 분리해보면 셔터가 찰칵 하면서 열렸다가 닫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셔터 버튼은 1단(반셔터), 2단(완전누름)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이걸 모르면 사진이 초점이 안맞을 확률이 크죠. 모르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SLR카메라의 뷰파인더로 피사체를 보면서 셔터를 살짝 눌러보세요. 순식간에 초점이 맞으면서 대기모드가 될거에요. 그 상태에서 온전히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카메라의 설정이 연사로 되어있다면 그 상태로 연사가 촬영이 되는것이구요. 이런 셔터의 매력이 바로 SLR카메라에 빠지게 되는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활용하기

우리는 이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이용해서 빛의 양을 조절 가능하다고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해야할까요? 사실 촬영기술은 끊임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을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꿀팁을 말하자면,

어두운곳에서는 셔터스피트가 빠를수록 빛이 적게 들어와서 사진이 어둡게 찍힙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는것인데 이 경우 움직이는 물체는 순간적인 정지상태의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대상이 흔들인채로 찍히게 되죠. 그렇다면 셔터스피드는 그대로 두고 밝은 사진을찍고 싶다면? 네, 노출값을 낮추면 됩니다. 하지만 노출값은 렌즈의 성능에 달려있습니다. 아무 렌즈나 모두 많은 빛을 수용할 수 없는것이요. F값이 낮은 렌즈가 그 답입니다. F값이 낮을수록 조리개를 더 많이 열어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이론을 염두해 두면 좀 더 다양한 상황의 사진을 연출 할 수 있답니다.